아르장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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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DIGICOSMOS
D I G I C O S M O S 디지코스모스
부산 시립 미술관
해운대구 우동 1413 부산
Korea
http://art.metro.busan.kr
첫번째 파트 part #1 - 탄생 La naissance
어두운 공간에서 프로젝션 비디오
촬영, 영상, 사운드 : 아르장틴리
길이6mx넓이4mx높이4m / 부산시립미술관 Modern
Art Museum of Busan , 네오룩 neolook.net
아르장틴리의 2006년 신작 "Digicosmos"는
Digi(디지털)과 cosmos(완전체계, 질서, 우주)를 내포하는 작가가 만든 고유명사다. 이번 부산 시립미술관의 Moving Windows
전시에서는 디지코스모스의 첫번째 파트인 "탄생"을 선보인다.
이작품은 동양과 서양, 특히 파리(프랑스)와 부산(한국)을 네트워크를 통하여 공유되는 두 도시 간의 시간과 공간개념을 표현한 작품이다.
지구라는 동일 우주속에서 동양과 서양이라는 양극으로 나뉘어져서, 서로 다른 시간대와 공간으로 구성되는 물질세계를 표현한다. 이러한 양극의
세계를 연결하는 데에는 네트워크 환경이 기반되어있고, 작가는 인터넷을 통한 두 도시간의 여러 정보 교환과 개념 전달의 과정에 초점을
두어, 새로운 질서가 존재하는 인터스페이스 속의 가상 우주를 구상하였다.
작가의 가상우주는 이번 "탄생" 버젼에서 생물적 바이러스(인간의 감성을 공유하고 표현하는 매개체)를 네트워크 세상(논리와
수학이 지배하는 세상)에 등장시키는 서사적인 구조를 아래와 같이 표현하였다.
논리 도시풍경 - 램선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세상 - 가상 네트워크 공간 통로 - 가상 공간에서의 두 도시 만남 (X화면)- 근원으로의
회귀와 도시 정체성의 상실 (하늘 땅 바다 등의 대자연) - 바이러스의 탄생 (감성, 즉 논리의 반대 개념)
작품 전체적으로 엄격한 수학적 긴장감과 속도감이 존재하며, 공유하면서도 공유될 수 없는, 이어진듯하면서 끊어진 대립구조를 기반으로,
파리-부산 두 장소의 현대인의 정체성의 혼란과 잃어버린 본질을 갈구하는 상황을 연출하였다.
이미지
도시풍경
논리세상을 표현하는 수학적 엄격함을 기본으로 하고 차갑고 기계적인 분위기를 내고자 했다.
비디오 촬영은 주로 창문을 통해 두가지 세계를 꽤뚤어보기도 하면서 물질적으로 막혀있는 습성을 표현한 것이다.마치 실생활과 네트워크 세상이
근본적인 요소를 공유할수 없듯이 말이다.
보이면서도 닿이지 않는것,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것, 공유하면서도 공유되지 못하는 것들을 위한 화면 배합과 편집으로 구성된다.
등장인물
바이러스를 표현한 것이다. 물질 세계의 두가지 세상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상에만 존재하는 가상인물을 표현한 것이다. 사랑, 슬픔, 인내
등의 감성을 담고있다.
음향
디지털음향(컴퓨터로 만들어진 음악)과 아날로그 음향(실지 삶에 존재하는 잡음들)을 믹스해서 만들어진 오리지널 싸운드이다.
엄격한 현대도시 표현에는 주로 디지털음향이 사용되었으며, 감성을 대표하는 바이러스 표현에는 주로 아날로그 음향이 사용되었다.
세바스티앙 쥐르크의 오리지널 싸운드 응용하여 아르장틴리가 직접 만들었다.
만물의 모든 이미지들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세상은 일반적인 시간 공간 개념이 삭제되는 인터페이스로, 엄격한 수학적 이성적 지각적 기계공간이지만, 사용자에 따라서 감성을 지닌 다른
매개체로 변신한다. 이러한 인공적 환경에서는 역으로 인간이 오히려 거대한 기계 시스템의 제어되지 않는 불량부품처럼 해석할수도 있다.
작가는 믿음, 사랑, 관용 같은 과학적으로 풀이되지 않는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들이 인공지능시대에 수학적인 공식으로만 해석되지 않길 바라며,
기계와 인간의 조우를 그린 디지코스모스를 구상하였다. 이 작품에서 인터페이스는 비디오를 통하여 논리, 반복, 수학적, 엄격한 물리적인
공간으로 표현되고, 그 속에 등장하는 인체는 예외되고 해석되지 않는 요소로서 설정되어졌다.
이 작품에는 정신-몸-세계에 관련하여 기계성과 인간성의 대립과 융합을 상대적으로 놓고 해본 작가의 극단적인 상상이 드러난다.
비디오 프레임 캡쳐